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랜디 존슨 (문단 편집) == 피칭 스타일 및 평가 == || [[파일:빅유닛 투구폼.gif|width=100%]] || || 97mph(156km/h) 패스트볼 || || [[파일:빅유닛 패스트볼.gif|width=100%]] || || 98mph(157km/h) 패스트볼 || || [[파일:본즈vs빅유닛.gif|width=100%]] [[파일:본즈vs빅유닛2.gif|width=100%]] || || 당시 최전성기를 맞았던 2001년의 [[배리 본즈]]를 99마일(159.3km/h) 패스트볼로 잡아내는 모습 || || [[파일:랜디존슨101.gif|width=100%]] || || 101mph(162.5km/h) 패스트볼 || 지옥에서라도 데려온다는 좌완 파이어볼러의 대표격 인물. 존슨 이후 나오게 되는 좌완 쓰리쿼터 파이어볼러가 나올 때마다[* [[크리스 세일]], [[개럿 크로셰]], [[조시 헤이더]] 등... 다만 키는 랜디 존슨보다 다들 더 작다. 크리스 세일, 개럿 크로셰는 10cm 더 작고, 조시 헤이더는 거의 20cm 가까이 더 작다. 하지만, 조시 헤이더의 키가 메이저리그 평균 투수 키이자 일반인 중 압도적 최상위권에 속하는 키인 190cm임을 감안하면...] 그가 언급된다. 208cm(6' 10")에 육박하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큰 축에 들어가는 신장[* 그런데 MLB 기록은 디백스에서 함께 활동하기도 한 존 라우시가 6' 11"로 넘어섰다. 라우시는 하이 쓰리쿼터 딜리버리를 구사하는 선수였기에 상대팀들은 랜디가 한참 던지다가 라우시가 등판하면 벌벌 떨기도 했다고.]에서 뿌리는 패스트볼은 그 자체로도 위력적인데 평균구속이 94~96마일(151~155km), 최고 구속은 102마일(164km)[* 참고로 공식 최고구속(102마일)을 기록할 때 무려 만 41세 생일 3일 전이었다. [[https://hypertextbook.com/facts/2000/LoriGrabel.shtml|#]].]이 찍혔다.[* 존슨의 전성기 시절 구속은 방송사나 구장 자체 스피드건으로 측정한 구속인데 현재의 트랙맨 측정방식으로는 릴리스포인트에 더 가까이서 측정하기 때문에 평균 1~2마일 정도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게 얼마나 대단한 것이냐면, 좌완 선발 투수 중 직구 평균구속이 이 정도인 선수는 전체 투수 평균 구속이 대폭 증가한 2020년대에도 가장 빠른 셰인 매클래너한 정도가 보여주는 구속이다.][* 한국 야구로 치면 전성기 박찬호에 버금가는 구속을 가진 선발투수가 2020년대가 되어서야 안우진 한 명이 나오는 것과 유사하다.] 일반인은 130km만 돼도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프로선수들도 160km의 공은 투구 패턴을 파악하지 않는 이상 웬만하면 못 친다.[* 물론 스프츠 과학이 점차 발전하면서 2020년대 최근에는 MLB 한정으로 99~100마일의 공도 홈런으로 연결하는 타자들을 꽤 볼 수 있다.]여기에 긴 팔로 사이드스로에 가깝게 던지는 투구폼과 큰 키에서 나오는 공 궤적으로 인한 디셉션 효과로 타이밍 잡기도 어려운데다 엄청난 익스텐션으로 인해 원래도 빠른 구속 이상으로 체감구속이 빠른 공을 던져댔으니... 더욱 대단한 건 경기 후반에도 구속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무리 떨어져봤자 150km/h대 중반을 유지했다. 만 40살 때 퍼펙트 게임 경기에서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잡은 공이 무려 117구째 98마일 패스트볼이었다. 2000년대만 해도 메이저리그 선발 평속이 90마일(145km/h) 남짓이었는데 이 선수는 20대였던 시애틀 시절 평균 96마일을(155km/h) 던졌다. 이정도 구속은 구속혁명으로 평균구속이 급격히 상승하여 93마일(150km/h)에 이르는 2020년대 기준으로도 매우 빠른 축에 들어가며 특히 좌완 선발투수를 기준점으로 하면 독보적으로 빠른 수준. 물론 30대 중후반으로 접어들던 평균구속이 94마일 정도로 내려갔지만 여전히 100마일을 던질 수 있었다. 랜디 존슨의 구속이 정말로 대단한 것은 현재는 상상하기 어려운 어마어마한 이닝 수와 요즘같은 투구수 관리가 없던 시절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커리어 22시즌 평균이 200이닝에 가깝고 통산 완투가 100회다. 커리어 초반에 적게 던진게 아니라는 것. 게다가 선발투수의 투구 수를 많아도 100개 내외로 끊는 현재와 달리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선발투수가 120구 가까이 던지는 경기가 종종 있었고, 완봉이라도 가시권에 들어오면 140구 이상도 던지던 시절이었다.[* 존슨은 160구 완봉승 기록도 있다. 커리어 초반인 1992시즌에 나온 기록으로 메이저리그 마지막 160구 경기.] 비록 존슨도 30대 중반에 접어들며 다소 구속이 감소하긴 했으나 현재 기준 혹사라는 표현을 아득히 뛰어넘은 이닝과 경기당 투구수에도 평균구속 94마일에 여전히 100마일을 던질 수 있었고 이 시기 사이영 4연패를 이뤄내며 최전성기를 누린다. 4년간 포스트시즌 포함 한시즌 평균 271이닝, 특히 2001시즌은 포스트시즌 포함 무려 291이닝을 던지면서도 여전히 리그 최고의 강속구를 뿌려댔다. 엄청난 이닝 소화와 투구수에도 그정도로 구속을 유지한 것도 대단한데 30대 중반부터 40대 초 시기에 오히려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최전성기 퍼포먼스를 보여준 것 자체가 상식을 뛰어넘는 피지컬임을 알게 해준다. 주무기였던 슬라이더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알려진것 과는 달리 변화구가 아닌 패스트볼도 구속이 빠를수록 투수의 팔, 특히 팔꿈치에 매우 무리를 주는 구질이라서 강속구 투수들의 경우 부상이 잦고 부상 이후 구속이 감소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 아저씨의 경우 커리어 동안 팔 관련 부상은 없었다. 팔 관련이 아닌 무릎과 허리 부상으로 몇번 드러누운적이 있긴 한데 무릎의 경우 프로선수뿐 아니라 일반인도 키가 크면 나이와 상관없이 부상 또는 관련 질환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아저씨는 나이들어서 부상이 왔고 젊어서는 쌩쌩했다. 허리는 선수생활 초기와 말년에 한시즌씩 말썽을 부렸을 뿐 선수생활 대부분은 문제가 없었다. 이런 존슨의 내구성에 대한 여러 전문가들 사이의 주요 의견도 자신에게 맞고 밸런스 잡힌, 그리고 회전을 이용해 던지는 투구폼을 지닌 것이 롱런에 영향을 끼쳤다는 원론적인 내용 뿐이다. 사실 아무리 밸런스가 좋다고 해도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신체를 쥐어 짜내도 단기간도 발휘하기 어려운 퍼포먼스가 남들보다 훨씬 긴 선수생활을 할 정도로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가능하다는 것은 타고났다는 말 외에 설명할 수가 없다.[* 원래 사람이라면 모두가 다른 자질을 타고 나듯이 내구성 역시도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부분이 크다. 놀란 라이언의 경우가 좋은 예시인데, 이 양반은 40대 중반 은퇴할 때까지 강속구로 엄청난 이닝을 소화했다. 46세에 그가 마지막으로 던진 공은 158km였다. 그가 45살때 인터뷰에서 어떻게 당신 나이에 95마일을 던질 수 있죠? 라는 질문에 웃으며 "비결 같은 건 없어요 저도 몰라요."라고 대답했다. 역시 뭐든지 타고나야 하는 것이었다.] 그냥 [[재능|신의 축복]]으로 이해하자. 선수생활 초기에는 키킹이 높고 전반적으로 투구폼이 크고 상체가 흔들려 제구가 좋지 못했으나 끊임없는 연구와 놀란 라이언의 조언으로 키킹을 줄이고 디딤발 딛는 위치를 교정하는 등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폼을 찾은 덕분에 최고의 구위와 제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되었다. 키가 너무 크다보니 뭔가 어색해 보이는 투구폼이긴 했지만 중심이동이 매우 깔끔했다. 거기다 긴 팔과[* [[패트릭 유잉]]과의 사진을 보면 유잉보다 약간 짧은 정도.[[https://mlbpark.donga.com/mp/b.php?m=search&p=1&b=mlbtown&id=202211300076534983&select=sct&query=%EC%9C%A0%EC%9E%89&subselect=&subquery=&user=&site=donga.com&reply=&source=&pos=&sig=hgj6Gg-g63eRKfX2h3aXHl-Ahhlq|#]], 참고로 유잉의 윙스팬은 243cm[[https://www.nytimes.com/1985/09/29/magazine/patrick-ewing-and-the-art-of-defense.html|#]]. 골격 등의 차이를 감안해도 랜디의 윙스팬은 약 230cm 정도로 추정된다.] 사이드암에 가까운 쓰리쿼터 투구폼이 엄청난 시너지를 냈다. 투구판의 1루 쪽 끝을 밟고 긴 왼팔을 옆으로 뻗었으니 1루쪽으로 한참 치우쳐있고, 스트라이드가 신장 대비 짧아 상체가 비교적 높은데 키까지 크다보니 팔각도는 낮아도 공의 실제 위치는 높다보니 유니크한 궤적이 만들어졌다. 이것이 일종의 디셉션 효과를 냈는데 특히 좌타자들 눈에 슬라이더는 그야말로 [[뒤통수]]에서 [[충격과 공포|날아와]] 헤드샷을 맞을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다. 또 낮은 쓰리쿼터 폼은 투구 메커니즘 이론상 익스텐션을 가장 길게 가져갈 수 있는데 팔까지 길다보니 릴리스포인트가 매우 앞으로 전진하여 형성되기 때문에 원래도 빠른 공에 체감구속의 상승효과까지 더해진 것이다. 저 위의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다. 가뜩이나 광속구인데 초창기 제구력이 별로 안 좋았을때는 좌타자 입장에선 헬 오브 지옥. 말년에 많이 까먹었음에도 통산 좌타자 상대 타출장이 199/.278/.294이니 뭐... 그래서 존슨 등판 예고일 전날 밤 타자들(특히 좌타자들)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었다. 랜디 존슨의 투구가 그 무시무시함을 보여줬던 예로, 1993년 올스타전에서 존 크럭(John Kruk, 당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주전 1루수 겸 3번타자, 현 [[ESPN]] MLB 해설자)이 존슨의 손에서 빠진 공이 자신의 머리 위로 날아가자 여기에 쫄아서 홈플레이트 멀찌감치 떨어져 섰다든지,[* 그리고 크럭은 그 경기에서 "그런 상황에서 산 것만으로도 다행이네요." 라면서 존슨의 투구에 대한 감상을 남겼다.] 1997년 올스타전에서 [[래리 워커]]도 존 크럭이 당했던 것처럼 당하다 결국 우타석에 들어서 헬멧을 거꾸로 쓴 개그를 선보인 등의 사례가 있다. 좌타자들이 잠을 설쳤다는 게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 [[파일:랜디슬라이더.gif|width=100%]] || 이 선수를 진짜 괴물로 만들어준 건 바로 슬라이더이다.[* 프라임 9에서는 존슨의 슬라이더를 역대 2위로 선정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80마일 초반대[* 130km/h대.]의 슬라이더를 던지는데 비해 랜디 존슨의 슬라이더는 무려 90마일[* 140km/h대 중반으로, 평범한 KBO 투수들의 패스트볼 구속이랑 비슷하다. 또한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고속 슬라이더를 던지는 김광현의 슬라이더 최고 구속이 92마일이다. 존슨의 슬라이더는 평균 구속이 그에 육박한다.] 언저리까지 찍히는 등 엄청났다. 변화각도 좌타자 기준 얼굴로 날아오다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가는 수준이라 타자들은 속수무책이었다. [[에릭 캐로스]]에 따르면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던질 때의 습관 차이[* 일본식 용어로 쿠세. 글러브를 오므리면 직구, 벌리면 슬라이더였다고 한다.]를 타자 누구나 다 알고 있었지만 알고도 못 쳤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얼마나 무시무시하고 끔찍한 이야기인가.[* 물론 선수생활 내내 읽혔다는 말은 당연 아니다. 존슨도 어느 순간 타자들이 노림수를 가지고 들어온다는 것을 알아챘는지 글러브가 벌어지는 게 눈에 띄지 않도록 검정색 천을 덧대어 사용하기 시작했다. 애리조나 시절엔 양키스의 감독 조 토레가 글러브 색깔과 다른 천이 타자의 시야를 방해할 수 있다며 태클을 걸기도 해 경기 중에 글러브를 교체한 적도 있었다.] [[파일:랜디옹투구구사.png]] 흔히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투피치만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디백스 입성 후 패스트볼 중에서도 투심의 비중을 높이고 이후 스플리터를 추가했다. 물론 이 두 구종의 비율이 크게 높았던 것은 맞다. [[파일:랜디옹스플.gif]] 현역시절 스플리터. 이미 [[로저 클레멘스]], [[그렉 매덕스]],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함께 1980년대~2000년대 최고의 투수이자 20세기 후반 최고의 좌투수로 평가받았지만[* 사실 저 넷 중에는 약켓의 평가가 제일 높았다. 물론 넷 모두 첫턴 명전급이라고 평가되긴 했지만 약켓은 올타임 넘버원 급이라는 평가였었다. 물론 이후 약물 복용이 밝혀진 후에는 급추락하긴 했지만. 실제로 넷 중 약켓을 제외한 나머지 셋은 모두 명전 투표 첫 턴에 90%가 넘는 득표율로 당당히 입성했다.] 동시대의 [[약물]]복용 의혹자들이 드러나면서 더더욱 평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역사상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던 로저 클레멘스가 약물복용자라는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나면서, 안 그래도 놀라운 커리어인데 약물없이 약쟁이 타자들을 그것도 투수의 로망인 불꽃 강속구로 다 제압하면서 리그를 평정했으니 그의 명예가 더 높아졌음은 말할 것도 없다. 약물러 로저 클레멘스를 제외하면 통산 bWAR 기준 역대 9위/좌완 역대 2위, fWAR 기준 역대 4위/좌완 역대 1위로 역사상 최고의 좌완투수로 꼽힌다.[* 역대 최고 좌완 투수로 꼽히는 선수들은 보통 레프티 그로브, 랜디 존슨, 스티브 칼튼, 샌디 쿠팩스 등이 있는데 레프티 그로브는 2차 대전 이전에 활동했던 선수라 직접적 비교가 어려우며, 분업화되고 전문화된 현대 야구에서 그로브와 비견되는 업적을 쌓은 존슨을 위로 볼 여지가 충분하다. 스티브 칼튼은 조정평균자책점 등 각종 세부지표가 존슨에 비해 떨어진다. 샌디 쿠팩스는 화려한 전성기에 비해 커리어가 짧고 상술한 바와 같이 전성기 또한 존슨이 밀리지 않는다.] MLB 네트워크 프로그램인 Prime 9에서는 그를 '역대 최고의 좌완' 2위[* 1위부터 [[레프티 그로브]]-랜디 존슨-[[워렌 스판]]-[[칼 허벨]]-[[스티브 칼튼]]-[[화이티 포드]]-[[톰 글래빈]]-[[샌디 코팩스]]-[[에디 플랭크]] 순], 그의 슬라이더 또한 '역대 최고의 슬라이더 2위'[* 1위부터 [[론 기드리]]-랜디 존슨-스티브 칼튼-[[스파키 라일]]-[[밥 깁슨]]-데이비드 스티엡-[[밥 레몬]]-[[K로드]]-[[짐 버닝]] 순]에 선정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